'조선왕조실록을 한 줄 한 줄, 쉽고 꼼꼼하게 풀어보는 시리즈'입니다. 연산군 일기부터 시작하는데요, 오늘은 즉위년 3번째 날의 기록을 들여다봅니다. 전날부터 이어진 연산군의 식사 문제, 불교 의례 논란, 신하들의 상복 착용 논쟁까지, 격렬한 논쟁이 오간 하루였습니다. 1. Day 3 - 같은 듯, 다른 논쟁 연산군과 신하들 사이에서 계속되는 격렬한 의견 차이가 드러납니다. 언뜻 보면, "똑같은 얘기를 왜 이틀 내내 하고 있지?" 싶지만, 이는 당시 조선 조정에서 '어떻게 합의를 이루어갔는지', 그 과정을 엿보게 해줍니다. 2. 실록 내용 쉽게 읽기 🖌 조선 국상 중 연산군의 식사 - 유교 예법을 따를 것인가? 이날, 승정원(承政院)에서 연산군에게 세종 대왕의 뜻을 따를 것을 권유했습니다. 국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