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조선은 법전 하나로 나라를 다스리지 않았습니다. 《경국대전》이 완성된 뒤에도, 새로운 제도와 왕명은 끊임없이 생겨났고, 이를 보완한 기록이 바로 ‘속록(續錄)’입니다. 이 글에서는 조선의 법을 실제로 움직인 보조 법령집 '속록'의 의미와 역할을 살펴봅니다.1. 조선의 법전, 대체 몇 종류가 있었을까? 조선에서 가장 유명한 법전은 단연《경국대전(經國大典) 》입니다. 하지만 조선의 법은 한 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.왕이 바뀌거나, 행정 체계가 달라질 때마다 법도 같이 진화해야 했습니다.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,《경국대전》을 보완한 추가 법령 모음집《속록(續錄)》입니다. 2. ‘속록’이란 무엇인가? ‘속록(續錄)’은 말 그대로 ‘기록을 잇는 책’입니다. 즉, 경국대전 이후 새롭게 제정된 제도,..